그래. 맞아.

또 복사하기 단축키에 관한 얘기야.

잠깐 복습해보면,

국민 복붙 단축키는 [Ctrl]+[C], 그리고 [Ctrl]+[V] 이지만, 파워포인트에 내가 자주 사용하는 단축키는 [Ctrl]+[드래그]라고 했어.


자. 그럼 똑같은 기능을 하는 단축키를 2개나 알려줬는데, 또 알려주겠다고?

응. 맞아. 또 복사하기에 대한 단축키야.


잠깐, 그냥 넘어가려고 하지말고 좀만 있어봐! 이번 단축키는 앞의 단축키들과는 다르게 좀 특이한 장점(?)도 가지고 있으니까.


제목에도 적었듯이 이번 단축키는 [Ctrl]+[D] 야.


우리의 숙련된 조교, 동그라미를 클릭하고 위의 단축키를 한 번 눌러 볼래?


어때? 복사+붙여넣기가 한 방에 되었지? 완전 편하지 않니? 단축키 두 번을 누르는 것도 아니고, 키를 누르고 드래그를 해야하는 것도 아니고, 단축키 하나만 누르면 복붙이 되다니!


근데 이 단축키의 유용성은 이것만이 아니야! 자자, 집중해봐. 지금부터 이 단축키의 힘을 말해줄테니까 말이야.

그 힘이란 것은 바로, 이 단축키는 복사의 주형이 되는 엄마 개체와 복사되어 나타나는 딸 개체 간의 간격을 기억해서 다음 번 복사에도 그대로 적용해 준다는 점이야.

미안해. 내가 말주변이 없어서 이해가 좀 어렵지?


음.. 좀 더 쉽게 설명하도록 노력해볼게.

우리의 동그라미 조교를 클릭하고 [Ctrl]+[D]를 눌렀더니 동그라미 조교가 겹쳐지면서 복사가 되었지? 자, 그러면 그 복사된 동그라미를 드래그해서 니가 원하는 적당한 간격만큼 띄워서 옆에다 옮겨놔봐. 그리고나서 다시 [Ctrl]+[D]를 눌러볼래? 계속 연달아서 눌러봐!


짜잔!

니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 두었던 딸 개체의 위치와 똑같은 간격(+방향)만큼 이동해서 또 딸 개체들이 생겨나지?

이것처럼 이 단축키는 하나의 개체를 여러 개로 복사하고 그것들을 같은 간격으로 정렬할 필요성이 있을때 유용하게 쓰일 수 있어.

파워포인트 작업에서 이런 일을 할 일이 별로 없을거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, 생각 외로 자주 사용하게 될거야.


참고로 [D]는 '중복, 복사, 복제'를 뜻하는 'duplication'의 앞글자라는 사실! 단축키 외우기도 한결 쉽지?


자자, 오늘도 마찬가지로 글로 읽지만 말고 파워포인트를 켜서 한 번 직접 해봐. 해보면 몸에 익어서 나중에 자기도 모르게 단축키를 쓸 수 있게 된다니까!

정말이야!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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